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골프레슨 장거리 퍼팅 팁
칩-스윙’ 퍼팅 동작을 이용하면 긴 퍼팅도 두 번 만에, 또는 그 이하로 성공할 수 있다.
먼 거리에서 볼을 홀에 가까이 붙이려면 어드레스 때 상체를 더 곧게 세우고 칩-스윙 동작을 활용해보자.
2011년 여름이었는데, 골프 채널의 교습 프로그램을 촬영하던 중 64m 퍼팅을 성공했다(위 작은 사진). 혹자는 홀인까지의 과정이 고스란히 영상에 담긴 것 중에 가장 긴 퍼팅이라고 말하기도 했다(유튜브에서 동영상을 찾아볼 수 있다). 운이 좋았던 걸까?
물론이다. 사실은 두 번 만에 성공했어도 충분히 기뻤을 텐데, 10m 이상의 거리에서는 보통 2퍼팅이 목표이기 때문이다. 10m가 넘는 거리에서 투어의 3퍼팅 평균은 3%에 불과하지만, 아마추어의 경우에는 그 여섯 배인 18%에 가깝다.
PGA 투어의 샷링크 데이터를 이용해서 내가 도출한 이 통계를 접했을 때 아마추어들은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. 라운드 당 10m가 넘는 퍼팅을 12회 시도한다고 해보자. 내가 연구한 3퍼팅 통계에 따르면, 아마추어들은 퍼팅에서만 한 라운드 당 약 2타를 허비한다.
아마추어들의 보다 높은 퍼팅 성공률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긴 거리에서 두 번(또는 그 이하)만에 퍼팅을 성공해서 스트로크를 절약할 수 있는 간단한 5단계 비법을 공개하겠다.
긴 퍼팅을 홀에 가까이 붙이는 방법
1. 10m가 넘는 퍼팅을 ‘성공’하려고 애쓰지 말 것. 그보다는 홀이 지름 2m인 원의 중앙에 놓였다고 상상하면서 그 원 안으로 볼을 들여보내려고 해보자. 이렇게 하면 성공에 대한 부담감이 사라지기 때문에 손이 긴장되지 않은 상태에서 퍼팅의 감을 발휘할 수 있다.
2. 상체를 앞으로 숙인 퍼팅 스탠스는 잠시 잊을 것. 상체를 더 세우고 볼에 더 가까이 다가선다(왼쪽 위). 몸을 숙인 자세로는 이렇게 긴 퍼팅에 필요한 힘을 가하기 힘들다.
3. 스트로크로 처리하려 하지 말 것. 지금 필요한 건 ‘칩-퍼팅’이다. 긴 퍼팅을 위한 가속을 구사하려면 칩샷 스타일의 동작이 필요하다. 방법은 어렵지 않다. 상체를 더 세우고 팔로만 스윙하면 된다.
4. 일주일에 15분은 연습 그린에서 보내면서 10, 15, 20m 퍼팅에 시간을 할애할 것(미들핸디캐퍼들이 일반적으로 첫 번째 퍼팅을 시도하는 거리). 각각의 거리에서 세 번씩 퍼팅을 하면서 아홉 번 모두 상상의 원 안으로 볼을 들여보내려면 칩-퍼팅 동작의 크기가 각각 어느 정도여야 할지 감을 잡아보자.
5. 연습의 마무리는 그린에서 가장 까다롭다고 느낀 퍼팅으로 할 것. 그린의 한쪽 끝에서 다른 쪽 끝까지 두 번, 심지어 세 번 휘어지는 라인을 찾아서 퍼팅을 해보자. 볼 3개를 이용해서 여섯 번 시도한다.
조금만 연습하면 어려운 긴 퍼팅의 감이 크게 향상되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퍼팅을 처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될 것이다. 아, 그리고 카메라를 켜두는 것도 잊지 말자.
여러분이 나의 64m 기록을 넘는 롱 퍼팅을 성공했다면 당연히 축하할 일이지만 내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싶을 테니까요~